•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국민의힘이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내홍 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출마 채비를 해 온 김진선 강서구병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무소속 출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위원장 측은 8일에 "경선에 참여할지 내부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곧장 출마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김 위원장 측은 무공천을 고려하던 국민의힘 내부 기류가 김태우 단독 공천으로 급선회하자, 적극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태우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온 지난 6일 실제로 탈당계도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을 지지하는 충청향우회 강서구연합회가 집단으로 탈당계를 작성했습니다.

이에 당초 무공천 혹은 김태우 전략공천을 두고 고민하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경선을 통해 강서구청장 후보를 선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내부 분열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전 구청장은 보궐 선거를 유발한 책임을 지고 후보로 등록해서는 안 된다"며 "당 역시 김 후보가 등록한다 해도 후보로 받아주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난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도 이미 한 차례 양보를 한 적이 있다"며 "(예비) 후보자의 의지가 매우 강력하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도전했으나 당에서 김태우 전 구청장을 전략공천하면서 고배를 마신 바람에 내부적으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김 위원장과 김태우 후보의 강한 경쟁이 예상되며, 국민의힘 내부의 일정한 혼란과 분열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