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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추석 연휴 기간 총출동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후보 김태우의 “40억원 보궐선거 비용은 애교로 봐달라”는 발언을 두고 공방도 이어졌다.

보궐선거를 앞둔 2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서구를 찾아 ‘공항동 모아타운 추진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하며 김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김기현 대표는 추석 연휴 6일 중 절반 이상을 강서에서 보내며 총력을 기울였다. 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는 주요 공약인 고도 제한 해제를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강서구 보훈단체 간담회에서는 김 후보의 선거 구호인 ‘빌라를 아파트로’를 언급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역풍 우려를 차단하고 민생을 챙기는 집권여당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민주당은 단식 이후 건강을 회복 중인 이 대표 대신 홍익표 원내대표가 진교훈 후보를 지원한다. 이 대표도 이번 주 안에 당무에 복귀해 진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구속영장 기각 이후 관련 보고를 받으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는 우리나라 전체 운명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당 전체를 동원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정권 심판’을 강조하면서도 김 후보의 강서구청장직 상실로 인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선거 비용에 대한 입씨름도 불러일으켰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선거대책위 출정식에서 “(보궐선거 비용인) 40억원은 제가 1년에 1000억원, 임기 4년 동안 4000억원을 벌어들이기 위한 수수료 정도로 생각하면 봐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론은 여야를 넘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강서구민들의 선택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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