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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하 공간: 테이블과 잔을 흔들며 채우는 가장 큰 물리적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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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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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8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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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위치한 시티커피는 쿠릉쿠릉, 쿠르릉 소리를 내며 전동차가 지나갈 때 커피잔이 잔 받침에 부딪혀 달그락 소리를 내고 있다. 이 소리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요란하게 흔들리는데 때로는 무서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곧 규칙적으로 테이블과 잔을 흔드는 이 소리가 공간을 채우는 가장 큰 물리적 요소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손경택 시티커피 대표는 지하철이 통과할 때 나오는 소리가 배경 음악과 다른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음악을 틀지 않는다고 한다.

그 소리에 금방 적응해 손님들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소리 없이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손님도 있었다. 테이블에서는 국내외 정세에 대해 토론이 벌어지고 낯익은 정치인들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었다. 이외에도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토스트나 사발면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들의 허기를 배웅하며 다음 전동차가 낼 소음까지의 정적을 채워준다. 토론이 종료되고 일어나는 어르신들은 서로 커피값을 내고 싸웠다. 이 모습은 오랜 전통과 같아 보였다. 시티커피의 두 번째 주인인 손 대표는 이곳에 부임한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이 모습을 지켜왔다.

"불도저"라 불리는 김현옥은 서울시장으로 재임 중에 수백 개의 보도육교와 고가로터리를 개설했다. 그는 서울에서 자동차가 어디든 논스톱으로 달릴 수 있도록 도로를 개발하였다. 그와 함께 자동차에게 도로를 내주고 보행자들을 위한 통로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이를 위해 쾌속 서울의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0개 이상의 지하도가 서울시민의 생활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1967년에 시작된 을지로1가의 새서울 지하상가를 시작으로 서울 곳곳에 지하 공간이 만들어졌으며, 1983년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방공의 목적으로 을지로 공공 지하보행로가 개방되었다. 이런 지하 공간들은 시청 앞의 새서울 지하상가에서부터 시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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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정말 최고예요!

신영*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멋지네요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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