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서울시와 경기도의 대중교통 할인권인 기후동행카드와 The 경기패스의 통합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된 서울시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정책 간 경쟁도 나쁘지 않다고 독립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러한 상황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서울시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의 일방통행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불만을 사고 있다"며 경기도와 인천시와 한 차례의 회의만 가진 후에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단기간에 합의하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서둘러 발표한 것"이라며 "3개 시·도 간 국장급 회의체를 통해 (기후동행카드 수도권 확대)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오 서울시장은 지난달에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월 6만5000원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시범 정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기도에서 출발하는 지하철과 수도권 광역버스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수도권 대중교통의 통합 요금 체계에 혼선이 생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 경기지사는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경기도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동안 월 6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교통요금 일부를 환급해주는 더 경기패스를 내년 7월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의 대중교통 할인 체계가 엇갈리면서 2300만 수도권 주민들이 혼돈스러워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경기패스는 서울 기후동행카드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통합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의 대중교통 할인권인 기후동행카드와 The 경기패스는 별개의 정책이기 때문에 통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 당국은 계속해서 협의하고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