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과 예올공예재단 특별전시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을 관람한 김동준 도예가와 한기덕 화각장 장인은 분명 샤넬의 창작…
“그 누구보다도 ‘실용주의 철학’을 견지한 가브리엘 샤넬, 그가 오늘 여기서 이 조선백자와 공예를 봤다면 분명 좋아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삼청동 한옥에서 샤넬과 예올공예재단이 주최하는 특별전시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을 열고 있는 도예가 김동준(43)과 화각장 한기덕(50)의 말이다. 두 작가는 샤넬과 예올공예재단이 선정한 ‘올해의 공예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장인을 위해 샤넬과 예올은 4층 규모 한옥을 전부 털어 전시관을 마련해줬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 기간에 두 작가의 작품이 해외 컬렉터와 관람객에게 ‘한국의 진정한 미’를 선보이기에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동준은 일본에서 먼저 알려져 일본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한국 대표 도자기 작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백자 차 도구 전시를 선보인 적이 있다. 그 전시에서 그가 만들어낸 백자 속 장작 가마의 불자국과 빛깔은 일본 관람객들을 매혹시켰다. 이를 계기로 그는 순식간에 많은 차 도구 주문을 받게 되었다.
김 작가는 이에 대해 “평생 넉넉하게 작업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돈을 벌 기회는 처음이었다”며 “그 때 들어온 주문이 너무 많아서 3년 동안은 주문 들어온 것만 작업해도 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그 주문을 단 한 건도 받지 않았다. 그는 달항아리에 몰두하고 싶어서였다. 그는 “당시 나의 달항아리는 항상 2%가 빠진 느낌이었다”며 “…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삼청동 한옥에서 샤넬과 예올공예재단이 주최하는 특별전시 ‘우보만리: 순백을 향한 오랜 걸음’을 열고 있는 도예가 김동준(43)과 화각장 한기덕(50)의 말이다. 두 작가는 샤넬과 예올공예재단이 선정한 ‘올해의 공예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장인을 위해 샤넬과 예올은 4층 규모 한옥을 전부 털어 전시관을 마련해줬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 기간에 두 작가의 작품이 해외 컬렉터와 관람객에게 ‘한국의 진정한 미’를 선보이기에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김동준은 일본에서 먼저 알려져 일본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한국 대표 도자기 작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백자 차 도구 전시를 선보인 적이 있다. 그 전시에서 그가 만들어낸 백자 속 장작 가마의 불자국과 빛깔은 일본 관람객들을 매혹시켰다. 이를 계기로 그는 순식간에 많은 차 도구 주문을 받게 되었다.
김 작가는 이에 대해 “평생 넉넉하게 작업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돈을 벌 기회는 처음이었다”며 “그 때 들어온 주문이 너무 많아서 3년 동안은 주문 들어온 것만 작업해도 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그 주문을 단 한 건도 받지 않았다. 그는 달항아리에 몰두하고 싶어서였다. 그는 “당시 나의 달항아리는 항상 2%가 빠진 느낌이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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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정말 최고예요!
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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