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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창업주 김연수 생가 행사 개최

삼양그룹은 지난 13일 창립 99주년을 맞아 전라북도 고창에서 헤리티지 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양홀딩스 회장 김윤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먼저 고창군 부안면에 위치한 김연수 회장의 생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김연수 창업주는 1896년에 이곳에서 태어나 전북 부안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거주한 곳이다. 1977년 고창군이 이 곳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여 전라북도 기념물 제39호로 지정했다.

생가 방문 후에는 둘레길 트레킹이 진행되었다. 임직원들은 고창갯벌식물원부터 해리염전까지 총 6.8km의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당시의 창업주 정신과 염전 축조의 과정을 되새겼다. 트레킹 도중에는 참가자들은 숫자 99와 관련된 미션을 수행하거나 회사 경영방침을 표현한 인증샷을 찍으며 삼양그룹 창립 99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해리염전은 민간 염전의 효과를 입증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은 1940년대에 산업보국의 목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95만평으로 축조되었으며 소금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삼양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천일염 생산을 이어가기도 했다. 오늘날에는 고창군이 염전의 보존 가치를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2021년 생태경관 사업의 일환으로 해리염전 부지를 인수했다.

한 삼양그룹 직원은 "해리염전 축조를 시작으로 제당공장 건립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삼양그룹의 역사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회사의 탄생과 발전, 성장을 되새기며 앞으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삼양그룹은 창업주의 정신을 되새기고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도 삼양그룹은 지난 99년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토대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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