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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아난티 사이의 부동산 부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생명 전직 임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오전부터 삼성생명 부동산사업부장 출신의 이모씨와 팀장 황모씨 등 전직 임직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아난티 전 경영진이 2009년 송파구 신천동의 토지와 건물을 살매쳐 삼성생명에 되팔았을 때, 삼성생명 임원들과 유착하여 약 2배의 차익을 얻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난티는 2009년 4월에 신천동의 토지 1852와 건물 2639㎡를 5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아난티는 건물이 지상 17층과 지하 7층 규모로 신축 공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6월 22일, 아난티는 이 토지와 건물을 969억여원에 삼성생명에 팔았습니다. 아난티는 단 두 달 만에 469억여원의 차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검찰은 매각 과정에서 아난티가 삼성생명 관계자들에게 회삭돈으로 뒷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생명 임원들은 아난티 호텔 측의 부동산을 비싸게 매입하여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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