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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간판 부동산 소득 신탁(Breit·브라이트)이 보유자산을 팔아치우며 세계 최대 부동산 구매자에서 판매자로 변모했다. 차세대 주요 산업으로 손꼽히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스톤은 최근 AI 기술 개발을 위한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블랙스톤은 적극적인 자산 매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초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블랙스톤의 브라이트는 호텔·창고 등 시설을 포함해 총 600억달러(약 76조37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인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부터 공격적인 부동산 인수를 중단한 뒤 투자 수익을 구체화하고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자산 매각을 단행했다. 블랙스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보유하고 있는 카지노 2곳의 지분 49%를 28억달러에 매각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8억달러 규모 리조트와 22억달러 규모의 셀프 스토리지(도심형 개인창고) 등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스톤이 본격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근 팔아치운 자산 규모는 100억달러(약 12조73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블랙스톤 측은 "약 100억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창출해 현재 상당한 수준의 재정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는 AI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도 수십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블랙스톤은 전략적인 유동성 확보와 향후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에 기여하고자 한다.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의 이러한 움직임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부동산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부동산 자산 대신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투자하는 전략은 현대 사회의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선택이다. 블랙스톤의 이번 결정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AI 기술 분야에서의 성과와 성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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