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대형 시공사가 주도하는 추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에서 중소형 사업장의 PF 조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새마을금고가 자취를 감추면서, 대형 PF 사업장만 간신히 본 PF로 전환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또한 GS건설 사태까지 겹쳐 부동산 PF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증권사들도 PF 셀다운(재매각)을 받아줄 새마을금고와 같은 기관을 찾기 어려워 자금 집행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F 조달 규모가 크지 않고 시공사 순위도 낮은 책임준공 신탁형 사업은 사실상 중단 상태에 놓여 있다. 책임준공형 사업장에 자금을 대던 새마을금고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증권사들이 더 높은 금리와 더 많은 담보를 요구하는 추세여서 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올해 책임준공형 신탁 사업도 급감하고 있으며, 금융지주 계열 신한, KB, 우리, 하나자산신탁이 상반기 수주한 책임준공형 신탁 사업은 총 5건에 불과하다. 이는 대형 시공사들이 이전부터 참여하고 있던 대규모 사업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시공사들은 기존에 브리지론 단계에 있던 사업장을 본 PF로 넘겨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려 하고 있다.
인천 효성지구 개발 사업(7500억원)을 비롯해 유엔사 부지(1조3000억원) 등 4000억원 이상의 대형 딜만 원활하게 본 PF로 자금 조달이 이뤄지고 있다.
PF 시장의 큰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선순위 담보인정비율(LTV) 45% 이하 사업장에만 PF 대출 승인을 내주고 있다. 전체 사업비가 1조원이면, 4500억원까지만 선순위 PF로 들어간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아산 탕정지구 공동주택 개발 사업에 3800억원의 PF 대출을 집행했다.
메리츠그룹 이외에 선순위 대주로 참여하는 다른 금융권은 선순위 대출인정비율(LTR)과 LTV 비율을 높이면서 PF 참여를 줄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소형 사업장은 PF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어, 이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마련하고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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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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