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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이 부동산 대체투자 운용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인해 출자자를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자금력이 충분한 전략적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의하면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은 중견기업들과의 접촉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원익그룹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원익그룹은 반도체용 장비, 정보기술(IT), 금융업 등을 영위하는 중견그룹으로, 원익홀딩스, 원익QnC, 원익IPS, 원익머트리얼즈 등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익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 1분기 현금성 자산 1173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익그룹은 강남권에 몇몇 계열사를 한곳에 모으려는 의지가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패션업체들도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남산 하얏트호텔을 매입한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하얏트호텔 매입에 있어서 블루코브자산운용과 주요 LP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패션 기업 F&F도 여전히 강남권에 본사 사옥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F&F는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1을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려다가 계열사 입주가 예상보다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여 6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로 F&F는 강남권 매물로 나온 아크플레이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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