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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베트남에 가면 안된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베트남에 상주하는 법무법인 세종의 동남아팀장인 길영민 변호사는 이런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동남아시아는 철저한 준비만 있다면 완벽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길 변호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베트남 경기가 불황에 접어들면서 신규투자가 줄고 관료주의와 임금상승으로 인해 기업 부담이 커졌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는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순환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준비 없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이 실력있는 기업들과 구별되어 제대로 된 플레이어만 남게 된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철저한 준비와 전략을 갖춘 기업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에서 고전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스타벅스가 소개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2013년 호치민에 첫 매장을 개장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지만, 현지 매장 확장 속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더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길 변호사는 현지 시각과 외부에서 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타벅스 매장 수와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스타벅스가 베트남에서 실패한 것은 현지 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결과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기 전략을 세워 베트남 시장을 정상적으로 개척한 국내 기업으로는 신한금융이 소개되었습니다. 신한금융은 2006년 조흥은행과 합병한 이후, 베트남 시장에 대한 전략을 세워 진입한 기업으로 언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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