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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신, 황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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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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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회

작성일 23-12-1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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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일. 풋내기 영화 번역가 황석희는 자신의 SNS에 짧은 만우절 거짓말을 올렸다. "마블 영화를 내가 작업하게 됐다. 계약 꾹."

밥벌이로 외화드라마 시리즈 뉴스룸 등 영상 번역을 한 지 8년, 영화 번역계에 진입한 지는 고작 2년쯤 됐을 때였다. 스스로 생각해도 어처구니없던 소원은 1년도 안 돼 현실이 됐다. 그에게 영화 데드풀 번역 의뢰가 들어온 것이다.

이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이다. 데드풀은 구강액션이란 말이 나올 만큼 주인공이 욕설과 유행어를 넘나드는 화려한 대사를 구사한다. 황 번역가는 말맛을 살려낸 번역으로 호평받았다.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인데도 국내에서 3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았다. 2년 뒤 국내 개봉한 데드풀2도 황 번역가가 맡았다. 데드풀이 영어 욕설과 함께 "pumpkin"(호박)을 내뱉으면 "씨(호)박아!"라는 한국어 자막이 떴고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데드풀 성공 이후 황 번역가는 믿고 보는 번역가로 불리며 스파이더맨 아바타 등 대작 번역을 연이어 맡았다. "번역의 신이 참여한 영화"라며 영화사가 마케팅에 동원할 정도다. 그는 영화를 넘어 연극, 뮤지컬, 그림책도 맡는 잡식성 번역가로 활약하고 있다.

18년 차 번역가이자 최근 에세이집 <번역: 황석희>를 출간한 그를 최근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제 번역을 좋아해주시는 건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더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황 번역가의 명성은 영화계뿐만 아니라 번역계 전반에 퍼져 있으며, 그의 뛰어난 번역 실력과 창의력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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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정말 대책없네요.

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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