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백내장 수술 전 환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공수정체의 특징과 장단점을 설명만 듣고 비교하거나 미리 이해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에서는 백내장 수술 전에 환자들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후에 보일 세상"을 미리 테스트할 수 있는 휴대용 모델 눈(Mobile Model Eye)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특징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의사와의 의사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안과병원 황호식 교수 연구팀(부천성모병원 안과 김은철 교수)은 백내장 수술 중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는 환자들에게 어떻게 세상이 보일지 미리 보여줄 수 있는 휴대용 모델 눈을 개발하였습니다. 이 모델 눈은 인공각막, 인공수정체, 수조, 대물렌즈, 카메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구팀은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를 테스트했으며, 모델 눈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후 먼 거리의 빌딩(낮과 밤), 야간 도로를 촬영하였습니다. 또한 USAF 1951이라는 해상도 표를 이용하여 먼 거리, 중간 거리, 근거리에서의 해상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초점과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보다 먼 거리의 빌딩을 더 흐리게 보이게 하였습니다. 또한 밤에는 광원 주위에 달무리가 관찰되었습니다. 해상도 측정 결과, 다초점과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이중초점 렌즈의 특성을 나타내었습니다. 향상된 기능을 가진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중간 거리에서 해상도가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휴대용 모델 눈을 이용하여 백내장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 촬영 영상을 보여줌으로써 환자들이 인공수정체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입니다. 이는 의사와 환자 간의 의사소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