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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 시장,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많은 가정에서 외출을 꺼리고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밀키트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전에는 밀키트는 맛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실제로 체험한 후에는 이 편견이 사라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밀키트는 식사(Meal)와 키트(Kit)의 합성어로서,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재료와 조리법이 포장되어 있는 박스를 말한다. 밀키트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식사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크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유명 맛집이나 호텔 등 다양한 업체들도 밀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한, 유통기한이 1년인 냉동 밀키트도 등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밀키트 업체 중 1위인 프레시지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7% 성장했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달에는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고 전해졌다.

밀키트 시장이 성장하게 된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최근의 장마와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다. 최근 지속된 긴 장마로 인해 수해 피해가 커졌고, 그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식품의 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며, 특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채소류는 2016년 11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는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외식 비용이 증가하고, 한 끼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밀키트로 눈을 돌리게 되었다. 밀키트를 통해 가정에서 다양한 요리를 즐기면서 외식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0대 워킹맘 최민지 (가명)씨는 "상추 10장을 4000원에 파는 곳도 있다"며 "신선식품 물가가 너무 올라가 한 끼 식사를 하려면 2~3만원이 필요하다. 주말에는 두 끼 이상을 밀키트로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키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요리 가정의 수요 증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요인에 의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밀키트 시장은 더욱 더 다양한 선택지와 편리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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