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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는 잘못됐다. 다시 써져야 한다."라는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 힐마 아프 클린트-미래를 위한 그림이 20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이 작품은 1시간 34분의 상영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클린트(1862~1944)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의 삶과 작품을 다루고 있다.

클린트는 오랫동안 잊혀진 화가였다. 그의 이름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클림트를 잘못 쓴 거 아니야?"라고 의구심을 품을 정도다. 하지만 클린트는 실제로 최초로 추상화를 그린 화가로서 알려져 있다. 그가 바실리 칸딘스키보다 5년 일찍 추상화를 시도했으며, 세계 미술사 흐름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 이 다큐멘터리는 후대 화가, 미술사학자, 과학사학자 등의 의견을 통해 클린트의 삶과 작품의 중요성, 그리고 왜 오랜 기간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에 대해 다룬다. 이 작품은 클린트가 남긴 1,500여 점의 그림과 26,000여 페이지에 이르는 노트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클린트는 다른 예술가들과 달리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톡홀름 북쪽의 카를베리성에서 자랐으며, 해군 출신인 아버지로부터 수학, 천문학, 항해술 등을 배웠다. 그 후에는 스웨덴 왕립미술학교에 입학하고 이탈리아와 독일을 여행하면서 예술을 공부했다. 그러나 그를 막아선 것은 당시의 여성들에 대한 성별적 편견이었다. 당시 여성은 결혼하기 전까지만 예술을 할 수 있었으며, 결혼 후에는 아내로서의 역할을 맡아야 했다. 따라서 클린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치명적인 질병을 앓던 그에게 의사가 청혼을 했을 때, 그의 선택은 어떠할까?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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