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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의 새로운 시작: 힐마 아프 클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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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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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회

작성일 23-12-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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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미술사는 잘못됐다. 미술사는 다시 쓰여야 한다.”

오는 20일 국내 개봉하는 1시간34분짜리 다큐멘터리 ‘힐마 아프 클린트-미래를 위한 그림’을 짧게 요약하면 이렇다. 다소 발칙한 주장이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다큐 제목이자 주인공인 힐마 아프 클린트(1862~1944) 때문이다.

스웨덴 여성 화가인 클린트는 오랫동안 잊혀진 화가였다. 그의 이름을 보고 많은 사람이 “클림트를 잘못 쓴 거 아니야?”라고 얘기할 정도로. 사실 그는 남녀 통틀어 최초로 추상화를 그린 화가다. ‘추상화의 선구자’로 알려진 바실리 칸딘스키보다 5년 일찍 추상화를 그렸다. 그런데도 그는 세계 미술사 흐름에서 벗어나 있었다. 다큐는 후대 화가, 미술사학자, 과학사학자 등의 입을 빌려 클린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왜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의 작품이 왜 중요한지 등을 다룬다. 그가 남긴 1500점의 그림과 2만6000쪽에 달하는 노트가 다큐의 바탕이 됐다.

클린트는 가난에 허덕이던 다른 예술가들과는 달랐다. 부잣집에서 태어났고, 스톡홀름 북쪽에 있는 카를베리성에서 자랐다. 해군이던 아버지는 클린트에게 수학, 천문학, 항해술 등을 가르쳤다. 이후 그는 스웨덴 왕립미술학교에 진학했다.

풍족한 삶이었지만 그를 붙잡은 건 ‘성별’이었다. 당시 여성은 결혼하기 전까지만 예술을 할 수 있었다. 결혼을 하고 나면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했으니까. 그래서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가 그린 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눈에 보이는 형태를 그린 것에 통달한 그는 원자부터 신지학(神智學: 영적 세계를 철학적·종교적으로 탐구하는 학문)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그의 작품은 그의 시대에는 이해되지 못 했지만 현대에 와서는 그의 예술적 비전과 표현 방식이 중요성을 얻게 되었다.

힐마 아프 클린트의 작품과 삶을 소개하는 이번 다큐멘터리는 그의 업적을 재평가하고 세계 미술사의 흐름에서 제대로 설명하려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클린트의 업적을 복원하고자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여성 예술가의 지위와 여성의 예술적 표현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다. 클린트의 삶과 작품은 현대 여성 예술가들에게 큰 영감과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미술사는 언제나 다시 쓰여져야 한다. 그리고 이번 다큐멘터리는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잊혀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들의 작품과 업적을 올바르게 평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보다 다양하고 포용적인 미술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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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한혜*


정말 미래적인 기술이네요. 어서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한*


창업뉴스라고 왔더니 창업에 관련된게 하나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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