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 통제 범위를 중국을 넘어 중동 일부 국가에까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나라인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의 우회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공시자료를 통해 "2024회계연도 2분기에 미국 정부로부터 중동 일부 국가로 A100과 H100 제품군을 판매하기 위해 추가로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동의 어느 나라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수출 허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즉각적인 중대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의 대부분을 미국, 중국, 대만에서 올리고 있으며 중동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매출 비중은 13.9%에 불과하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범위가 넓어진 것을 의미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작년 8월에 엔비디아에 중국과 러시아로의 AI칩 수출을 막기 위한 통지를 보냈고, 이후 10월에는 모든 미국 기업이 일정 기준 이상의 고성능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시행했다. 또한 네덜란드와 일본과 같이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를 보유한 국가들도 수출 통제에 동참하도록 이끌어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중동을 수출 통제 지역에 포함시킨 배경에 대해서는 알려져있지 않다. 지금까지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는 군사적 목적으로 인하여 AI 개발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루어졌다. 로이터는 중동으로의 AI칩 수출이 미국에 어떤 위협을 제기하는지 즉각적으로 확인되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텔레그래프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범위의 확대를 나타내는 중요한 동향임을 강조하였다. 엔비디아의 수출 허가와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 조치가 중국의 우회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며, 중동에 대한 수출 통제가 추가되었다는 것은 이러한 동향을 나타내는 중요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