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주요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도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까지 발표된 주요 상장사 10곳 중 8곳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아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혀졌다. 이는 높은 금리 환경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가 급등을 이끌어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메타 등 대형 기술 기업들도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S&P500 기업 중 지난달 28일까지 절반 이상인 51%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0%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아 높은 수준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77%와 10년 평균인 73%를 상회하는 수치다.

하지만 예상치와의 차이는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발표된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평균 5.9% 높았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인 8.4%와 10년 평균인 6.4%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업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정보기술(IT) 부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IT 기업들 중 93%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렸고, 나머지 7%는 예상치에 부합했다. 어닝 쇼크를 낸 기업은 없었다. 경기와 필수소비재 업종, 그리고 헬스케어 업종도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린 기업들이 S&P500 전체(80%)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에너지, 부동산, 산업재, 금융, 유틸리티 업종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도는 비중이 80%보다 낮았다. 그러나 60% 미만의 비중을 보인 업종은 없었다. 유틸리티 업종에서도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은 67%로 나타났다.

미국 주요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은 경기의 회복과 빅테크 기업들의 성장 등 다양한 요인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향후 시장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