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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REITs)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헤지펀드들이 부실 자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현재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저평가된 리츠 투자의 매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데이터를 인용하여 D.E. 쇼, 플랫 풋티드, H/2 캐피털 파트너스, 론스타 파트너스 등의 헤지펀드들이 올해 들어 리츠 상품 중 하나인 다이버시파이드 헬스케어 트러스트(DHC)의 지분을 최소 20%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헤지펀드들은 DHC가 투자한 요양 보호 시설에서 베이비부머(Baby boomer) 시대의 유입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츠란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지분을 매입하거나 부동산 투자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 대부분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말한다. 이는 부동산을 직접 사들일 여력이 없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선호되는 간접 투자 방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침체 상태에 이르렀으며, 미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이러한 침체가 한층 심화되었다. 이로 인해 리츠 상품의 가치 또한 함께 하락했다. 미국리츠협회에 따르면 미국 전체 리츠의 시가총액은 지난 2년간 2000억 달러(약 256조원)가 줄어들어 1조3000억 달러의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사무실 투자 전문 리츠는 올해 들어 13일까지 10%의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에 헤지펀드들이 투자한 DHC 주가 하락률 역시 작년 동안 80%에 달했다.

미 증시가 예상외의 활황세를 이어가자 리츠는 거의 유일하게 저평가된 투자처로 인식되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하던 리츠 시장에 헤지펀드가 출현한 이유이기도 하다. 헤지펀드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저평가된 리츠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은 부실 자산 투자 전문의 헤지펀드들의 관심이 리츠 투자로 기울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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