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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상승을 주도하던 주거비가 내년에는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주거비 상승률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 해부터 주거비 상승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에는 전년비 8% 이상 상승하던 주거비는 하반기부터 점차 평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5월부터는 하락세로 반전되어 연말까지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예측되었다. 내년 말에는 최대 9%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가장 크게 상승하더라도 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 보고서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어 내년 중반에는 하락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주거비 추세의 급격한 변화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거비 인플레이션의 급증 위험은 현저히 작아졌다"고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더불어 "2022년 초 이후 급격한 금리 상승이 주택시장 둔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둔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2018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부동산 임대 사이트 등에서 조사된 미국의 임대료 변동을 바탕으로 주거비 추이를 예측한 결과를 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주거비는 소비자의 주요 지출 항목 중 하나로, 내년에는 상승세가 반전되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거비가 가계 경제와 소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내년 주택시장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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