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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동요하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은 올해에만 30원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6원 상승한 131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 기간 동안 28원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말 1288원에 거래를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올해 첫 거래일인 2일에 1300.4원으로 시작한 뒤, 3일에는 1304.8원, 4일에는 1310원, 5일에는 1315.4원, 6일에는 1316원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시장 참가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입니다. 지난해 말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급격히 사라져서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이 지난 3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져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관련 논의가 있었다는 발언과 상반된 내용입니다.

이에 더해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좋은 결과를 보여 시장에서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21만 6000명 증가하여 한 달 전(17만 3000명)보다 4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7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0.25%p의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일부 후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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