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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등급 강등 3일차, 주식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수익률이 급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 신용에 대한 지적이 실제로 주식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재정부채가 줄지 않는다는 비판은 장기채 금리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말 이후 다시 수익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66.63포인트(0.19%) 하락한 35,215.89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1.5포인트(0.25%) 하락한 4,501.89에 마감되었고, 나스닥 지수는 13.73포인트(0.1%) 하락한 13,959.72로 마감했다.

월가는 신용등급 강등과 함께 과매수 구간에서의 차익실현세를 명분으로 얻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등급하향이라는 변수가 없었다면 S&P와 나스닥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보이며, 과열양상을 보였다. 스트레테가 거시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베론은 "몇 주 동안 모멘텀이 조용히 잠식되고 있었으며, 최근 몇 주 간은 투자자들의 직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반도체 업종에서는 퀄컴이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인해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다. 또한 페이팔은 활성 계정 감소를 발표하면서 12% 이상 급락하였고, 여행 플랫폼인 익스피디아는 기대에 못미치는 예약건수로 인해 주가가 15% 이상 하락했다. 장 마감 후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특히 천연가스가 상승세를 보였다. 천연가스는 3% 이상 상승하여 4일 만에 다시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선물가격은 100만 BTU당 전일보다 3% 이상 상승한 2.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발표로 인해 유가도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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