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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미국 전역에서 파업에 나섰다. 이들은 스타벅스의 연말 대목인 레드컵 데이를 맞아 회사와의 협상을 위해 거리로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타벅스 노동조합은 레드컵 데이인 이날을 파업 날짜로 정했다. 이는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노동 강도가 가장 높은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데이터에 따르면 스타벅스 매장 방문 횟수는 레드컵 데이 당일에 평균 대비 9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레드컵 반란이라고 명명했다. 스타벅스 노조는 뉴욕,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버지니아, 워싱턴 D.C 등 대도시에서 파업 행진을 진행했다. 이번 파업에는 약 200개 매장의 약 5000명 직원이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스타벅스 노조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업이다. 노조원들은 협약 없이 커피도 없다, 노조 파괴를 멈춰라 등의 슬로건을 외치며 시위했다.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은 레드컵 데이가 시작된 2021년에 노조 결성을 위해 힘을 모은 만큼, 이 행사는 직원들 사이에서 어려운 날로 악명높다. 현재 스타벅스 노조에는 약 360개 매장에서 약 9000명의 노동자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스타벅스 매장 수를 고려하면 규모는 크지 않다.

스타벅스 측은 "미국 내 매장은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매장에서는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노조와의 협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벅스와 노조 간의 협약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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