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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장관의 병원 입원 사실, 외신 보도로 파장 커져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전쟁으로 국제 안보 환경이 긴박한 시기에 미국 국방장관이 며칠간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달 22일 선택적 의료 시술을 받은 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이달 1일 월터리드육군의료센터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비밀이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일에야 보고를 받았고, 국방부 부장관인 캐슬린 힉스도 휴가 중이었기 때문에 오스틴 장관의 입원 사실을 알지 못했다. 미국 의회 역시 5일에야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국방부는 6일에야 오스틴 장관의 입원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오스틴 장관의 입원 소식을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었지만, 하급자로서 그는 상급자에게 보고할 의무는 없었다고 전해졌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현재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언제 퇴원할지, 지난 한 주 동안 의식이 있었는지, 마취를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은 오스틴 장관이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임무에 대한 업데이트를 받고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6일 자신의 입원이 비밀에 부쳐진 사실에 대해 "대중에게 적절한 정보가 제공되도록 더 잘 처리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전적인 책임은 내게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 의회에서는 바이든 정부의 소통 단절과 투명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 안보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미국의 대응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주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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