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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몰른, 해외 사업으로 한세엠케이의 적자 탈출 기대

일본에서만 연매출 100억원을 바라보는 유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이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한세엠케이의 적자 탈출을 견인할 구원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내년 10주년을 맞는 모이몰른은 아동복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등에 업고 코로나 발 소비 침체를 견뎌내며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한세엠케이는 모이몰른의 지난달 일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모이몰른의 현지 인기에 더해 지난달 모이몰른을 소개한 웹 예능 콘텐츠 워크맨2가 방영되면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국내 시장에서도 효과를 봤다. 콘텐츠에 등장한 시그니처 제품 블루머 상하의의 한·중·일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4%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150%, 판매액은 500% 증가했다.

모이몰른은 핀란드어로 안녕을 뜻하는 모이(moi)와 스웨덴어로 구름이라는 뜻의 몰른(moln)을 더한 브랜드명처럼, 북유럽 스타일을 표방하며 유아동복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당시 아동복 시장에서는 남아는 파랑, 여아는 분홍 같은 공식을 따르던 가운데 모이몰른은 차분한 컬러와 독특한 그래픽을 내세워 많은 인기를 얻었다. 모이몰른은 출범 때부터 글로벌 공략을 염두에 두고 지난 2014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2020년 일본에 진출하고 지난해에는 미국에 진출했다.

한세엠케이의 구원투수로서 모이몰른은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한세엠케이의 적자 탈출에 기여하고 있다. 모이몰른은 앞으로도 아동복 시장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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