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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리츠, 과도한 상승세에 유의해야

고금리 여파로 인해 상장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들의 대부분은 주가가 크게 하락한 가운데, 모두투어리츠만이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최대주주 변경과 호텔 자산 매각에 따른 배당 확대를 배경으로 4배 이상의 주가 상승을 이루어냈는데,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주가 상승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9일 모두투어리츠는 전일 대비 160원(1.25%) 상승한 1만291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이어왔지만, 이날은 초반에는 11%대까지 상승한 뒤 8%대로 하락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으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모두투어리츠의 연중 최저점 대비 상승률은 327.5%로, 3월 14일의 3020원에서 현재까지 4배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였다. 특히 최근 10일 동안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상승세가 가팔라져, 이 기간 동안만 117.3% 상승하였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한국거래소는 29일부터 모두투어리츠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였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융자와 미수거래가 금지되며, 추가적인 급등이 이어진다면 거래정지도 이뤄질 수 있다.

리츠는 일반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은데, 특히 올해 다른 상장 리츠들의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기 때문에 모두투어리츠의 최근 주가 상승세는 비상식적으로 여겨진다.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 수익형 부동산을 투자 자산으로 하는 리츠는 금리 변동에 민감하다.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 수익성이 악화되어 주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

모두투어리츠도 호텔을 투자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업황이 심각하게 저조해지면서 주가는 한때 6000원을 넘었던 수준에서 반토막이 나갈 정도로 하락하였다.

마찬가지로 모두투어는 모두투어리츠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도 부진한 호텔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에 따라 모두투어리츠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지만, 과도한 상승은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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