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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철강 관세 인상에도 한국 철강 수출에 제한적 영향

멕시코가 철강 등 392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상한 것과 관련하여, 한국의 철강 수출은 관세 면제를 받고 있는 제품이 8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한국철강협회와 함께 멕시코 관세 인상 관련 철강업계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멕시코 관세 인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철강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CM, 세아제강, KG스틸 등 7개 기업이 참여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16일에 철강을 포함한 392개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2025년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인상하는 관세부과규칙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 중 멕시코의 지난해 수출 상위 500개 품목 중 철강 제품은 74개로, 총 92개의 품목에 대해 관세가 인상된다. 이번 조치로 철강 관세는 현재의 10%에서 최대 25%로 인상된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멕시코는 한국의 총 철강 수출 중 약 7.8%에 해당하는 200만 톤을 수입하였다. 금액으로는 약 27억 달러로 전체 철강 수출의 8.3%를 차지한다.

철강협회의 관계자는 "멕시코 철강 수출의 85%는 산업진흥정책(PROSEC)으로 인해 관세 면제를 받고 있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나머지 물량에 대한 영향은 불가피하며 장기적으로는 PROSEC의 지속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PROSEC는 특정 산업의 생산공정에 투입된 장비, 부품, 소재 등에 대해 낮은 수준의 특례관세(0~7%)를 적용하는 법이다. 자동차 및 전자제품용 강재는 PROSEC가 적용되며, 건설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PROSEC가 적용된다.

멕시코가 철강 관세를 인상한 조치에 대한 한국의 철강 업계는 단기적인 제한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PROSEC의 지속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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