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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와 맘스터치, 메뉴 가격 인상…"다른 버거 프랜차이즈도 주목"

맥도날드와 맘스터치가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다음 달 2일부터 버거, 음료 등 13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7% 인상할 계획이다. 인상 대상은 버거 4종, 맥모닝 메뉴 1종, 사이드 및 디저트 7종, 음료 1종으로 최대 400원까지 조정될 것이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빅맥의 가격은 300원 상승하여 5500원으로 변경된다. 불고기 버거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도 각각 300원씩,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된다. 음료 중에서는 아이스 드립 커피만 200원 인상된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어린이용 세트 메뉴인 해피밀의 불고기 버거를 인상하지 않고 현행 가격을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할인 플랫폼인 맥런치에서 판매되는 해피 스낵과 인기 버거 세트 메뉴도 가격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인상 이후 약 9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2월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의 단품 가격이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상승하여 빅맥 가격이 처음으로 5000원을 넘게 되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가격 조정을 불가피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며, 맥런치, 해피스낵과 같은 할인 플랫폼을 운영해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오는 31일부터 닭가슴살을 재료로 사용하는 버거 4종의 가격을 각각 30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 관계자는 "최근 닭가슴살의 수급이 불안정해 공급가격이 상승하였기 때문에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와 맘스터치의 가격 인상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반응과 경쟁 업체들의 대응이 예상되며, 업계 동향을 주시해야 할 시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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