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디카페인 커피 수요 증가로 디카페인 커피 시장 성장세

한 사람이 하루에 세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오유진 씨(36)는 오후 3~4시 이후부터는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기로 결정했다. 커피를 끊는 것은 어렵지만 숙면을 위해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로 한 것이다. 오 씨는 "요즘 디카페인 커피의 다양한 종류와 맛이 좋아져서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오씨와 같이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을 내놓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에 민감하지만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찾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이 마시는 특수 음료가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음료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실제로 업계에서도 최근에는 디카페인 커피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디카페인 원두의 수입량은 전년보다 27.5% 증가한 4737톤이었다. 디카페인 커피는 염화메틸렌 등의 용액이나 이산화탄소를 이용하여 커피 콩에서 카페인을 제거한다. 국내에서는 90% 이상이 수입된다. 디카페인 커피는 전체 원두 수입량 대비 2.49%로 아직은 적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 성장세는 빠르다. 2021년 전체 원두 수입량은 2020년보다 7.27% 증가했지만 디카페인 원두의 경우 4배 가까이 성장했다.

한국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0잔 이상으로 세계 평균 커피 소비량인 130잔보다 훨씬 많다. 하루에 두세 잔씩 마시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이러한 이유로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또한 단체 회식이 줄고 2차 대신 카페에 가는 문화가 자리잡은 것도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커지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타벅스나 이디야커피 등에서는 300원의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더 건강한 커피 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