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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니로의 첫 마이애미 진출, 트라이베카 영화제와의 협력

지난 12월 첫주 수요일부터 닷새 동안 제 21회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가 열렸다. 개막 첫날부터 VIP 라운지에서는 익숙한 이름이 들려왔다. 바로 로버트 드 니로였다. 그의 도착 시기와 대담한 행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예약에 관한 대화가 현장에서 이어졌다. 하지만 드 니로는 아트바젤을 방문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21년전 뉴욕에서 시작한 트라이베카 영화제의 첫 마이애미 진출을 기념해 스토리텔러로 무대에 올랐던 것이다.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21년전에 아트바젤과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아트바젤이 진행되던 9일에는 보태니컬 공원 내 숲속에 작은 무대가 마련되었고 드 니로는 거리예술가인 프랑스 사진작가 JR크로니클스와 함께 이곳에서 선보였다. 이 작은 부티크 무대는 50~60석 정도로 크기가 작았기 때문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은 공원 각지에서 어깨 너머로 그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기 위해 몰려들었다.

드 니로는 2001년 9/11 테러 사건 이후 뉴욕의 집단적인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프로듀서 제인 로젠탈, 부동산 투자자 크레이그 햇코프와 함께 트라이베카 영화제를 창립했다. 이 영화제는 매년 봄마다 예술가와 창작자들이 모여들며 현재 뉴욕에서 가장 많은 갤러리와 작가들의 스튜디오가 모이는 예술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해마다 다양한 장르를 넘어 파괴적인 혁신을 이룬 예술가와 단체에게 상을 수여하면서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전해왔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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