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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800톤에 달하는 해상 조업 쓰레기 자체 수거

세계 최대 참치선단 기업인 동원산업이 최근 10년간 800톤에 달하는 해상 조업 쓰레기를 자체 수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원산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업선에서의 쓰레기 수거를 실시하며,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로 알려져 있다.

해양쓰레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해안이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해상 조업 쓰레기 수거 작업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조업선에서 수거한 해상 조업 쓰레기량이 총 792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1톤 탑차 800대에 해당하는 양으로, 바다 한 가운데에서 쓰레기를 육지로 옮겨 별도로 처리한 것이다.

조업선에서 작업하는 동안 수십 명에서 백여 명까지 장기간 생활하는 만큼,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가 발생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양 오염 방지를 위한 국제협약인 마폴에 따라 쓰레기를 분류한 후 소각, 배출, 수거 등 3가지 방법으로 처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마폴은 음식물 쓰레기 정도만이 25mm 이하 구멍의 망을 통과하여 바다에 배출될 수 있으며, 플라스틱, 종이, 유리 등은 조건에 따라 소각 또는 육지에서 수거하여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마폴은 법적으로 구속력이 없어 많은 조업선들이 쓰레기 처리 비용 때문에 대부분 쓰레기를 바다나 섬에 버리는 경우가 현실이다.

동원산업은 태평양에서 조업 활동을 하는 29척의 선박 모두에 국제해사기구(IMO) 인증을 받은 소각기를 설치했다. 특히 10척의 운반선을 통해 조업선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운반선을 바다로 보내 쓰레기를 수거한 후 다시 육지로 가져와 처리하는 등 쓰레기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산업의 해상 조업 쓰레기 수거 활동은 참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에게도 모범적인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앞으로 동원산업을 비롯한 다른 조업선들의 쓰레기 수거 활동이 확대되어 해양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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