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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화백의 예수의 생애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양한 장면으로 그려낸 성화 30점 연작입니다. 이 작품은 1953년에 완성되었으며, 김 화백은 한국의 근대 대표 화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6·25 전쟁 중 군산에서 피난 생활을 하다가 미국 선교사 앤더스 젠센의 권유로 한국화 성화 연작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성화들은 70년 만에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의 해설과 함께 예수의 생애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김 화백의 성화는 한국의 미를 담고 있어서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성경 속 인물들은 한국 전통 복장을 입고 있으며, 아기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 여관의 축사는 한옥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열두 제자들은 상투를 틀었고, 천사가 마리아에게 수태고지를 전할 때는 옛 동화 속 선녀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지금 봐도 파격적인 그림이며, 김 화백의 특색이 돋보입니다.

김 화백은 세종대왕의 초상을 그린 화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만원 지폐에도 그의 작품이 사용되었으며,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의 표지에는 아악의 리듬을 비롯해 군마도와 청산도 등을 그렸습니다. 7살 때 청각장애를 얻은 그는 신앙과 예술을 통해 위안을 찾아냈습니다. 2001년에는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에 정부로부터 금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만큼 친일 행적 논란을 피할 수 없지만, 그들은 근현대 미술사에서 지울 수 없는 존재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작품들의 해설을 맡은 소 목사는 책 서문에서 "김기창 화백의 작품은 예수의 생애를 한국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대표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들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망을 전달하며, 깊은 감명을 주는 것입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김 화백의 작품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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