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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인 김정호가 29일, 카카오 내부 사정을 공개 폭로하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이어진 이 폭로전은 두 번째 날이다. 김 총괄은 이번 폭로를 통해 기존 훈구파의 불만을 감수하면서 조선시대의 급진 개혁정책을 시도했던 조광조와 밤길 조심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여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 총괄은 이날 오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 해서 파악해보니 100여 명의 대표이사들은 골프 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며 "한 달에 12번이면 4일짜리 KPGA 대회 3주 연속 출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9월 첫 출근 날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가 법인 골프 회원권을 조사하라고 요청한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김 총괄은 "금요일마다 좋은 골프장에는 모두 카카오팀이 있다는 괴담 수준의 루머 또한 많았기 때문에 강력한 개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은 또한 구체적인 논의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골프 회원권 대부분을 매각하겠다는 내용을 보고하고 김 창업자로부터 비상경영회의 때 PT 발표도 하고 정식 결재를 올려달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후 두 달간은 실제로 전쟁 수준의 갈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주말 저녁에도 골프의 필요성에 대한 불평전화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 총괄은 전날 오후에도 페이스북에 카카오 내부 상황을 공개하는 글을 네 번 게시했다. 이는 판교 본사에서 업무보고를 하던 임직원이 김범수 창업자와의 회의 도중 폭로를 시작했던 사건과 관련이 있다.

이번 김 총괄의 폭로전은 카카오 내부의 문제점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드러내는 중요한 기회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카카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회사 내부의 개선과 투명성 확보가 절실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카카오는 더욱 더 나은 기업문화와 경영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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