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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권수립 75주년인 9·9절을 맞아 열린 민방위 무력 열병식에 참석하였습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연설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행사에는 딸인 주애도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방위 무력 열병식이 8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건군절과 전승절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되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았고, 경제난 속에서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열병식의 주석단 특별석에는 김 위원장과 딸인 주애가 정중앙에 앉았습니다. 리병철 비서와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도 자리하였습니다.

이번 열병식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전략무기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2021년을 비롯한 정권수립 기념일을 주로 노농적위군 중심의 행사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군 창건일이 아닌 국가 수립과 관련된 기념일임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중국 당·정부 대표단과 러시아 군대 아카데미 협주단 단원들, 북한 주재 중국·러시아 외교 대표들이 초대되었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경우에는 군 협주단과 북한 주재 러시아 외교대표들의 참석만 언급되었고, 별도의 대표단은 파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러가 정상외교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0~13일에 러시아 블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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