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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기업 경영 문화에서는 매출과 이익이 중요한 요소였으나, 이제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ESG 가치가 재무 관련 지표만큼 중요하게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개별 기업이 ESG 분야의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하여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는 것과 함께, ESG 관련 규제가 규범을 넘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ESG 경영을 포함한 규제 정책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ESG는 새로운 경영 개념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원 고갈, 환경 오염, 기후 변화로 인한 미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어, 1990년대부터 지속 가능성이 범국가적 목표로 대두되었습니다. 환경과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 기업의 역할과 책임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개념으로 강조되었습니다. ESG는 이러한 배경에서 2006년 UN 책임투자원칙(RPI)이 출범함으로써 "기업의 ESG를 고려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두되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국제사회와 시민단체, 학계가 중심이 되어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CSR은 기업에 환경과 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지만, 아직까지는 "책임"의 단계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0년에 마이클 포터 하버드 경영학 교수가 제시한 CSV(Creating Shared Value)는 환경 및 사회 문제 해결이 기업의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호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CSV는 아직 다국적 기업의 선택적인 선진 경영 활동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SG는 기후 변화에 대한 2050년 탄소 중립 목표가 선언되고 국가 단위의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다시 한 번 강조받고 있습니다. 자본 시장과 다국적 기업은 이러한 ESG 가치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여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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