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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은 15일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적합성을 논의하며 논쟁을 벌였습니다. 일부 친윤(윤석열을 지지하는 의원)계 의원들은 한 장관을 추천했으나 비윤(윤석열을 지지하지 않는 의원)계는 현실적인 정치 경험이 부족하고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장관을 반대했습니다. 또한 정치 경험이 풍부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중도적인 확장성을 갖춘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적임자로 제안한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약 1시간 45분 동안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과 적임자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19명의 의원들이 발언대에 올라 열띤 논쟁을 벌이자 예정되어 있던 재선 의원 회의는 취소되었습니다.

한 장관 인선 여부가 가장 큰 논점이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인 친윤 계열의 재선 김성원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판을 흔들어야 한다"며 "위기를 극복하고 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사람은 한 장관"이라고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습니다. 친윤 계열로 분류되는 재선 김석기 의원도 "한 장관을 삼고초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친윤 계열은 아니지만 초선 비례대표인 지성호 의원도 한 장관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하는 비윤 계열의 초선 김웅 의원은 "당의 지지율이 낮은데 대통령의 아바타인 한 장관으로 어떻게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며 "이러다가 100석 이하로 떨어져 대통령 탄핵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느냐"고 한 장관 인선을 반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이 "여기서 왜 탄핵 얘기가 나오느냐"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장관의 역할을 두고 의원들의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한 장관의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다른 의원들은 그의 정치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하며 한 장관을 지지했습니다. 이번 논쟁은 여러 측면에서 국민의힘 내부의 정치적 갈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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