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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호주 물류센터 지분 매각… 2400억원 수익 창출

국민연금은 약 10년 만에 사들였던 호주 물류센터 지분을 매각하여 총 24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에는 매각차익과 배당금도 포함되어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호주 교직원 연기금인 유니슈퍼에 호주 물류센터 20개로 이뤄진 포트폴리오 지분 50%를 5억6000만호주달러(약 4800억원)에 매각한 것이다. 이로써 국민연금은 보유했던 지분 50%를 유니슈퍼에 매각함에 따라 호주 물류센터 투자자금을 전액 회수하게 되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던 포트폴리오는 호주 지역에서 물류 수요가 가장 많은 시드니(12개)와 멜버른(8개)에 집중되어 있다. 전체 임대 면적은 약 34만㎡(약 10만3000평)로, 호주 최대 주류회사 칼턴앤드브루어리, 대형 슈퍼마켓 체인 콜스, 산업용 포장재 업체 비지 등이 임차하고 있으며, 임대율은 100%를 유지하고 있었다. 국민연금은 이번 매각을 통해 매각대금과 배당금을 포함해 투자원금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익을 기록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국민연금은 2012년 부동산 투자 운용사 하이트만을 통해 물류센터 지분 50%를 1억4900만호주달러(약 1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물류센터의 높은 성장성을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투자하였다"며 "하이트만은 호주 자산 운용사 덱서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여 신축 자산 등에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전략을 통해 총 20개 자산을 구성하였다"고 소개하였다. 국민연금은 중장기적으로 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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