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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가이즈, 다운타우너, 고든램지 버거 등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의 인기로 인해 국내 토종 버거 브랜드들도 이색적인 메뉴를 선보이며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버거의 레시피와 재료를 변경하여 외형부터 차별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롯데리아, 롯데GRS의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최근 13일부터 16곳의 직영점에서 K-왕돈까스 버거를 시범 판매하고 있다. 이 버거는 번(버거용 빵) 사이에 경양식 돈가스 패티를 넣어 만들어졌으며, 패티는 성인 남성 손바닥보다 큰 크기로 제공된다. 패티의 지름은 번의 두 배에 달하여 번 바깥으로 돈가스가 돋보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채소는 양배추와 피클을 사용하며, 소스는 돈가스 소스를 활용하여 돈가스 정식의 맛을 재현하였다. 이 제품은 특히 남성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현재까지 약 2000개 이상이 판매되었다. 롯데GRS 관계자는 "상품의 맛, 취식 방법, 운영 단계 등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단계"라며,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정식 제품 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도 22일에 최강버거를 출시하였다. 이 버거는 고기 3종, 치즈 2장, 계란 프라이에 네 가지 맛의 소스를 넣은 대형 버거로, 높이는 10㎝에 이르며 무게는 노브랜드 평균 버거의 2배인 419g이다. 이 제품은 오는 28일에 매장당 30개씩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과거 버거 시장은 포장 위주의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2016년부터 쉐이크쉑을 시작으로 식당에서 현장에서 즐기는 수제 버거 전문점들이 급증하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에는 버거 시장 전체 규모가 2조9천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6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국내 토종 버거 브랜드들의 이색적인 제품 개발과 차별화 전략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한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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