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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채에 흙을 묻힌 회장의 비밀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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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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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2-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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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 골프채에 흙을 묻히는 일이 직원들에게 업무로써 부여되다니, A씨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서울에 위치한 S모 중소기업의 회장은 중국에 살았고, 사업의 대부분은 중국에 있었다. 회장은 여가를 위해 골프채가 필요했지만 중국에서는 가격이 매우 비싸서 한국에서 사야 했다.

이 기업은 상시근로자가 20명을 넘어가는 규모였지만 가족 회사였다. 회장은 사장의 막내아들이었고 부사장은 딸이었는데, 회계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문제는 골프채를 중국에 보낼 때 새 제품 그대로 포장하면 통관에서 걸린다는 것이었다. 포장을 뜯어서 보내거나 신문지로 싸보았지만 효과는 없었다. 그러던 중 골프채에 흙을 묻혀 보내니 압수를 피할 수 있었다.

이후로 골프채에 흙을 묻히는 일은 직원들의 업무가 되었다. "골프채를 보내라"라는 아버지의 전화가 오면 부사장은 가장 가까운 직원에게 흙 묻히기를 시켰다. 주로 경영지원실 직원들이 이 일을 맡았는데, 이 회사의 사무실 일대에는 다른 중소기업들도 많았다. 1층 화단에서 골프채에 흙을 묻힐 때, "남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직원들 사이에서 따가웠다고 한다. 경영지원실 직원들은 주로 경영학과 전공자들이었고, 2~4년제 대학에서 인사, 재무, 회계를 공부한 사람들이었다. 한 직원은 "중소기업에서 이런 일을 하다니 자괴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골프채 뿐만 아니라 회장이 자신의 전립선 건강을 위해 구매한 약인 소팔메토도 보냈다. 회삿돈으로 구입한 이 약은 박스 포장을 모두 풀고 수출품인 것처럼 약병 사이에 숨겨넣는 작업이 필요했다. 적지 않은 직원들이 퇴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장 일가는 전자업 호황을 이용해 자가용을 바꾸고 호의호식을 즐겼다. 회사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S기업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채용공고는 꾸준히 올라오는 모습을 A씨는 보았다. 그러면서 A씨는 "화가 난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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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


좋은 뉴스 담아갑니다.

박성*


좋은 정보 담아갑니다.

김홍*


이게 나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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