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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올 2분기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금융 및 상업용 부동산 사업부문에서 손실이 발생한 결과이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이 잇달아 좋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예외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여 평가를 받았다.

골드만삭스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2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로는 62% 급감한 수치이다.

주당순이익(EPS)은 3.08달러로 집계되었다. 직전 분기(8.79달러)뿐만 아니라 시장 추정치(3.18달러)를도 밑돌았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09억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11% 감소하였다. 이는 시장 추정치인 108억4000만달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어닝시즌에서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순이익을 발표한 월가 대형은행은 골드만삭스가 유일하였다.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등은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

JP모간은 지난 14일 가장 먼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은행으로, 순이익이 67% 급증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웰스파고와 BoA 역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7%, 19% 증가하였다. 이는 미국의 고금리와 중소은행 위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경쟁사들과의 비교를 통해 골드만삭스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소비자금융 및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서 발생한 손실 때문이다. 매각을 진행 중인 핀테크 업체인 그린스카이를 포함하여 소비자 대출 플랫폼 관련 자산 평가 손실이 5억4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해 보유 중인 상업용 부동산 가치도 4억8500만달러 낮아졌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부진한 실적을 반성하며 재정비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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