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골드만삭스, 중국 자금으로 미국과 영국 기업 인수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중국 정부 자금으로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미국과 영국의 기업을 연이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은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자금이 서방으로 유입된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인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하여 골드만삭스가 최근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조성한 파트너십 펀드를 활용해 7건의 기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하였다. 이 인수 계약에는 글로벌 공급망을 추적하는 스타트업, 클라우드컴퓨팅 컨설팅업체, 인공지능(AI), 드론 및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제조업체, 약물 테스트 업체 등이 포함되었다고 전해졌다.

이와 관련하여 시프라임, 파렉셀, 보이드 코퍼레이션 등의 기업들이 언급되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 사실은 확인했으나 해당 거래에 중국 자금이 사용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골드만삭스와 CIC의 파트너십 펀드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중국 CIC와 함께 조성된 중·미 산업 협력 파트너십 펀드로, 이 펀드의 규모는 25억달러(약 3조3095억원)이다.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로이드 블랭크페인은 이 펀드를 출범시키며 "중국 자본을 미국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미·중 무역 불균형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방중시 중국 CIC가 이 파트너십 펀드의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였으며, 총 25억달러의 자금이 이용되었다고 알려졌다. 중국 자금을 활용한 골드만삭스의 인수 계약은 중국과 서방 국가들 사이의 경제 협력을 증진시키는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