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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년 예산안 2조원 이상 증액…"확장재정이 답"

서울시와는 달리 경기도는 올해 대비로 예산을 2조원 이상 늘린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도는 침체기에도 경기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재정을 풀어야 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반영한 예산안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13년 만에 서울시와는 정반대되는 기조입니다. 그러나 경기도의 예산안은 비상금인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총동원해야 예산을 맞출 계획이기 때문에, 경기도의회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확장재정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며 최근 공개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건전재정을 빙자한 긴축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경기침체기에는 재정 지출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고, 상승기에는 축소해 균형을 잡는 것이 재정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예산 증액된 금액은 정부가 동결 또는 감액한 기후변화 대응, 복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에 집중됩니다. 경기도는 경기 RE100(사용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추진을 위해 1018억원, 기후 대응 기금 신설을 위해 251억원을 편성했습니다. 또한, 정부가 전액 삭감한 지역화폐에도 954억원을 배정해 총 3조4000억원 어치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입니다.

경기도의 교통비 환급 정책인 더 경기패스에 대해서는 기사에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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