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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의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달 89.8을 기록하여 2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밝혔습니다. 이로써 건설업의 경기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CBSI는 지난달 전월 대비 11.4포인트 상승한 89.8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5월 주택 분양 부진으로 인해 13.8포인트 하락한 후 6월과 7월에 각각 12.0포인트와 11.4포인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하는데, 100 아래로 나오면 현재의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100을 넘으면 그 반대의 상황입니다. 보통 7월에는 하절기 공사 물량이 감소하여 지수가 전월 대비 5~6포인트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토목과 주택 수주 상황의 개선, 자금 조달 어려움의 완화 등이 전체 지수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공사 종류별로는 신규 수주 실적지수가 90.9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으며, 토목은 93.0(1.5포인트 상승), 주택은 80.8(5.5포인트 상승)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6월에는 60선에 미달하던 자금조달지수(75.0)가 5.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장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사업장들이 "PF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일부 대출 만기 연장에 성공하면서 자금조달지수가 좋아진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러나 연구위원은 8월 전망치가 80.7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설경기의 회복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향후 지수를 더 관찰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건설경기의 개선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향후 건설업의 동향을 적극적으로 주시해야 할 시기이며,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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