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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대출은 금융당국이 가계 대출의 증가 주범으로 지목한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과 관련된 것입니다. 주택 가격 9억원까지 최대 5억원을 4%대 고정금리로 대출 지원하는 이 상품은 대출 만기가 100세가 넘는 50~60대 연령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강정애 후보자는 지난 8월 말에 신한은행으로부터 6억원 규모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으며, 이 대출은 2073년 8월에 만기를 갖습니다. 그러나 강 교수의 출생년도가 1957년이므로, 만기 시점에는 116세가 됩니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문제와 함께 논의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폭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여, 시중은행들은 지난 9월부터 연령 제한을 두거나 사실상 판매를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강 교수가 대출을 받은 시기를 고려하면, 이는 논란이 본격화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용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강 후보자는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의 정책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은 50년 만기 주담대로 설계되었으며, 올해 1월부터 판매되었습니다. 이 상품은 주택 가격 9억원까지를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을 4%대 고정금리로 대출 지원하는 것으로, 출시 반년 만에 31조원의 대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후 시중 은행들도 비슷한 상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시중은행들은 올해 7월 이후 본격적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7~8월 동안만 시중은행에서 6조7000억원의 대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문제와 함께 철저한 모니터링과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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