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결과로 양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6~7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2.64%로 집계되었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중 최고치다. 역대 지방선거의 최고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국 평균 20.62%였고, 재·보궐선거의 최고 사전투표율은 2021년 4·7일 보궐선거로 20.54%를 기록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양측이 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는 총선 전초전 성격이 짙어 그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영장 기각과 관련해 사법 리스크를 벗은 야당 지지층과 이에 위기를 느낀 여당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적으로 정치권에서는 주로 젊은 세대가 사전투표를 많이 진행한다고 해석되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여야 지도부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유권자의 분노가 사전투표율에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심판 의지가 확고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보수 유권자뿐 아니라 이 대표 영장 기각과 거대 야당의 입법독주에 실망한 중도 성향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