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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4차와 신현대 단지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압구정4구역의 한양4차는 전용면적 208㎡의 아파트가 64억원에 매매되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전 최고가는 2021년 1월에 52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이었다. 이 단지의 가격은 2년5개월 동안 11억30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압구정2구역의 신현대 단지도 비슷한 시기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183㎡의 아파트가 지난달 63억원에 거래되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도 3개월 만에 3억원의 가격 상승을 보였다. 재건축 기대감과 강남 지역의 가격 상승에 대한 확신으로 많은 사람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일대 아파트 가격 상승은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이는 5월에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발생한 뒤 마포구, 성동구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동구의 대표 아파트인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도 2년3개월 만에 최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전용면적 198㎡의 아파트가 지난 7일에 95억원에 거래된 것이다. 이는 2021년 4월에 55억2000만원에 거래된 이후로는 최고가 거래다.

아파트 가격 상승은 다른 주택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단지의 상승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주요 단지들의 상승거래 이후 인근 지역에서도 가격 상승이 관찰되고 있다. 이는 재건축 기대감과 함께 강남지역의 가격 상승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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