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Facebook
• X

엘앤에프, 소액주주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엘앤에프(이하 회사)는 26일 대구 이곡동 본사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면담회를 개최했다. 이는 경쟁업체인 에코프로가 황제주로 등극한 가운데, 주주들과의 소통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실제 행동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서 최수안 대표는 2026년 이후 매출액 24조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24~2025년은 배터리 소재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할 원년이며, 2026년은 실적 반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약 5조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금융차입과 자본조달을 통해 이를 진행할 것이다. 또한 2026년까지 양극재 4개 공장을 설립하여 연간 40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현재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투자에도 주력하고 있다. 폐배터리 분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구체 분야에서는 LS그룹과 전북 새만금에 합작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레드우드사, 중국 시노리튬사, 일본 미스비씨 케미칼그룹과도 리튬, 양극재 및 음극재 사업 등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개선 방안도 발표되었다. 회사는 올해 말부터 IR페이지를 구축하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팀장-1팀원 체제였던 IR 조직도를 개편하고, 내년부터는 서울사무소를 열어 IR담당자 3명과 홍보담당자 2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경쟁사에 비해 소통이 미흡한 부분도 있다. 회사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액주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엘앤에프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ike

0

Upvot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