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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인한 달러 투자자들의 울상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를 투자한 투자자들은 울상하고 있다. 금리가 정점에 도달하였다는 기대감에 미국 경제 지표에 따라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수 없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환율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금리와 환율 등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강달러 기조가 변화하는 변곡점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

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1원 급락한 1297.3원으로 마감하였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4원 하락한 1308.0원으로 출발하였다가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갔고 1300선을 하회하며 마감하였다. 원/달러 환율이 1300선을 밑돌린 것은 지난 8월 3일 이후 3개월만의 일이다.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후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었다는 기대감이 환율에 영향을 주었고, 이에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약한 달러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명 증가하였으나 예상을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0.1%포인트 상승하였으며 구인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원화는 반도체 산업 반등 기대감 등이 반영되어 다른 통화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였으며 지난달 31일 1350.5원에서 3.93%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 등 상품들도 하락하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전 거래일 대비 3.71% 하락한 1만1955원에 마감되었고,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3.66% 하락하여 1만25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3.65% 하락하였으며, KOSEF달러선물 등도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달러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단기 손실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강달러의 기조가 변화하는 변곡점에 대한 예상은 낮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대비한 전략을 재고하고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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