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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개인 및 외국인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현재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하반기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 달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레버리지라는 상장지수펀드를 총 2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피200지수의 2배 수익을 추구하는 ETF다. 동일 기간에 개인은 또한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라는 상품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닥150지수의 2배 수익을 목표로 하는 ETF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150선물지수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또한, 동일 기간에 코스피200선물지수의 하락에 따른 2배 수익을 노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2598억원어치 매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국내 증시 상승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TIGER MSCI Korea TR이라는 상품을 23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주요 대형 주식 약 100개로 구성된 지수로 국내에서 외국인이 투자할 때 주로 활용되는 벤치마크로 사용된다.

증권업계는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이 주도하는 상승 랠리가 예상되는 4분기에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TIGER 2차전지소재F...라는 상품에 대한 매매량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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