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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투자자들이 코스닥지수의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곱버스 상품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평균 32%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국내 ETN 시장에는 380개 종목이 상장되어 있으며, 이들의 일일 거래대금 합계는 1,42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6개의 코스닥 곱버스 상품의 거래대금 합은 921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4.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해당 상품들이 전체 ETN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삼성증권의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은 거래대금 453억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31.7%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거래대금 302억원) 및 TRUE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거래대금 127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상품들은 코스닥시장 내 시가총액 상위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역추종하는 형태로 운용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들을 닥버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코스닥 곱버스 상품은 아직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는 없는 상품이다. 인버스 상품은 일일 수익률을 1배 역추종하는 상품은 있지만, 2배 인버스 상품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코스닥 지수 하락에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베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ETN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스닥150지수의 급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었다. 1일 기준 코스닥150지수는 연중 61% 상승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와 같은 종목들이 시총 상위에 위치해 있으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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